<특집-디지털경영>전자랜드21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디지털화 바람은 유통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이라면 대리점·할인점 등 매장위주의 영업을 들 수 있겠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구매·판매·물류 등 모든 부문의 프로세스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환경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 http://www.etland.co.kr)은 비교적 발빠르게 디지털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는 물론 사업영역의 개편을 통해 디지털 추세를 십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회사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올해부터 사내 업무흐름을 디지털화한 점이 돋보인다. 출근부 사인제도를 자신의 PC를 켜고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전자출근부로 바꾸고 회의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이버 연수·회의 프로그램인 「사이버렉」을 통한 회의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웬만한 회의는 이제 서울본사와 전국 지점을 연결해 월간·주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이 회사로서는 회의때문에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각 지점, 부서간의 업무연락과 결재·보고서 등은 사내 전자우편으로 주고 받는다. 이 회사는 기존의 전자랜드 매장임대 사업과 전국 지점을 통한 직영점사업 외에도 최근들어서는 SI·미디어·인터넷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디지털형 사업구조로 바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회사가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역시 인터넷 쇼핑몰이다. 디지털시대에 유통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지난해 쇼핑몰을 개설하고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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