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편의점과 디지털이란 말은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한 전문 슈퍼마켓·편의점 업체가 그 어울리지 않는 일을 아주 정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G수퍼마켓과 편의점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대표 강말길 http://www.lgmart.co.kr)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외근직 사원 130여명에게 노트북과 전자결재 시스템, 현장출퇴근제, 개인전화 휴대폰 착신전환 등 각종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접점시간이 한 사람당 하루평균 2.5시간 늘었고 임대료와 관리비 등 운영경비도 11억원 정도를 절감했다. 또 과거 부서별로 배치됐던 프린터와 팩스를 OA실로 통합해 수량을 대폭 줄였다. 이와함께 지난해 5월부터 전자결재시스템을 운용해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고 있으며 고객들의 제안이나 클레임, 문의사항 등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접수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본부나 물류센터를 연결하는 전용 물류전산망의 장애발생시 즉시 인공위성으로 전환해 물류망을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인공위성 물류전산망 전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품배송시 최단 거리 경로를 찾아 배송할 수 있는 「물류전자지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물류 부문에서도 첨단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LG유통은 인터넷 쇼핑몰(http://www.shoppoint.co.kr)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B2B를 중심으로 B2C, B2G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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