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전반에 기업 인수합병(M &A)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코스닥 등록 창투사인 웰컴기술금융(대표 채운섭)과 이캐피탈(대표 홍종국)이 국내 벤처캐피털업계 최초로 합병을 선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이번 웰컴기술금융과 이캐피탈의 합병은 최근 새롬기술과 네이버, 다임커뮤니케이션과 유인커뮤니케이션, 로커스와 멀티웨이브, AOL과 타임워너 등 국내외적인 M &A의 열풍이 벤처캐피털업계로까지 이어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웰컴기술금융과 이캐피탈은 30일 이캐피탈이 1.227배의 프리미엄을 받고 웰컴기술과 합병, 가칭 「웰컴 &이벤처캐피탈」이라는 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합병회사는 웰컴기술의 채운섭 사장과 이캐피탈의 홍종국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사진도 양사 동수로 참여하게 된다. 사진
이번 합병으로 「웰컴 &이벤처캐피탈」은 자본금 규모가 450억원에 달해 한국기술투자(KTIC·400억원)를 제치고 국내 최대의 창투사로 떠올랐다. 또 올해안으로 미국과 아시아계 펀드로부터 5000만달러 상당의 자본유치와 5000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 국내 정상의 벤처캐피털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웰컴 &이벤처캐피탈은 또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세일구조조정, 투자자문회사인 BBK코리아, 인터넷 벤처 인큐베이팅 전문회사인 인터넷서클스 등 이캐피탈의 주요 계열사와 웰컴기술금융의 M &A 및 구조조정 부문이 결합, 벤처기업의 발굴 및 인큐베이팅부터 자본투자, 구조조정, 코스닥 등록에 이르는 토털솔루션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구조조정 분야와 KBS제작단·TV넷 등에 투자하면서 인터넷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웰컴기술과 미국 굴지의 회계컨설팅업체인 KPMG, 데이콤 등과 「인터넷서클스」라는 인터넷 인큐베이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운영중인 이캐피탈의 벤처 인큐베이션 및 인터넷 분야의 장점이 결합,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웰컴기술금융은 지난해 말 대농그룹 계열 창투사로 경영난에 봉착한 대농창투를 현 채운섭 사장과 코네스 등 벤처기업이 공동으로 인수, 경영정상화에 완전히 성공한 창투사이며 이캐피탈은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출신의 M &A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신생 창투사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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