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업체인 이오리스가 게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그룹웨어 개발업체로 출발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발돋음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게임매출 비중은 무려 82%. 자본금은 18억원으로 지난해에는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예정공모가도 액면가의 80배인 4만원 정도로 책정,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모가는 지금까지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가운데 가장 높은 공모가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도 안다미로와 함께 국내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5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7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릴만큼 우량 기업이다.
업계는 두 회사의 코스닥 심사 통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게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두 회사가 코스닥에 진출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두 회사의 코스닥등록으로 가장 힘을 얻게 될 곳은 두말할 나위없이 동종 게임업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회의 왜곡된 시선 때문에 게임업체들은 코스닥 등록을 주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엔씨소프트와 이오리스의 코스닥 진출로 많은 게임업체들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코스닥 상장으로 게임산업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 됐다』며 『이제 게임산업은 영화·음반산업처럼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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