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자주식거래시스템(ECN)이 활성화할 경우 기존 증시환경에 전면적인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29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ECN이 도입되면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ECN을 설립하거나 제휴할 가능성이 높아 거래소와 증권사간 업무구분이 없어질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거래가 활성화해 있는 국내시장에서는 풍부한 유동성과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증권사나 인터넷 증권전문사이트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독점적인 지위속에서 고정적인 수수료 수입에 의존해 왔던 거래소는 각종 서비스확충 및 수수료 인하조치 등을 통해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한편 국제간 증시통합에도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ECN들간에도 풍부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통합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이같은 추세는 투자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증권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는 각종 제도적 차이가 상존하는 국내 현실에서 ECN의 시장잠식이 속도 빠르게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인터넷 주식정보중개 전문사이트인 사이벡스는 최근 국내 최초의 ECN을 표방하며 오는 6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5
[전문]尹, 대국민 담화..“유혈 사태 막기 위해 응한다”
-
6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7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8
'파산' 노스볼트,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
9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
10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