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꼽는 2·4분기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 경영 애로요인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최근 국제사회의 유가인하 압력과 유류의 비성수기 진입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중 기업 경영애로로 전체의 18.3%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아 지난 분기의 20.5%보다는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20.4%와 18.0%의 응답률을 보여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가장 큰 경영애로로 원자재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업종별로는 원유를 도입, 가공하는 석유정제업이 27.8%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고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무기기제조업(응답률 26.8%) 등이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내수 비중이 큰 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마케팅 부족 등으로 내수시장 판매 확대에 어려움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수출단가 회복과 코스닥시장 등 직접 금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자금부족으로 인한 애로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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