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에서 정보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룹전체의 86%로 절대적인데다 매출과 당기순익이 지난 99년 각각 4조2800억원, 3042억원에 달하는 등 그룹 매출과 순익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매출증가율과 순익증가율도 20.9%, 101.0%에 달하는 등 수익구조 또한 다른 계열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신세기통신 인수로 인해 시장독점에 따른 구설수에 휘말리고는 있지만 그만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주가전망도 밝다.
SK텔레콤의 28일 현재 주가는 지난 2월 11일보다 130만원 가량 떨어진 371만원. 얼마전 굿모닝증권이 내놓은 적정주가 52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며 아직은 싱가포르텔레콤 등 아시아 각국 동종 통신업체들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국내의 또다른 증권사인 L, S 증권사의 경우도 각각 460만원, 550만원 등의 적정주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SK상사는 현대 LG 등 다른 그룹 종합상사들의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만3000원대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SK상사가 정보통신 전문쇼핑몰사업, e비즈니스사업 등 첨단산업에의 발빠른 대응이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추후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SKC의 경우는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케이스. 지난 2월 초 액면가 이하로 밑돌던 주가가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끝에 지난 22일에는 1만650원으로 급상승했다. 무려 2배 이상 오른 끝에 28일 현재 9000원선에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식수나 자본금에서 SK그룹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SK증권은 액면가 이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주가 소외주로 분류된 가운데 SK증권의 주식도 지난 2월 29일 연중최고치인 3990원선을 기록한 이후 지난 27일에는 2910원까지 하락해 좀처럼 상승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가스, 부산가스, SK케미칼, SK 등 비IT 계열사들은 큰 조정을 받지 않고 현상유지 수준에 맴돌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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