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국내 성공 비즈니스모델 해외에 보급 활기

미국에서 유행하던 비즈니스모델을 수입, 사업화해오던 국내 인터넷업체들이 이제는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비즈니스모델을 해외 시장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옮겨심는 「듀플리케이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 http://www.dacom.net)의 경우 지난해 11월 데이콤인터내셔널과 합작으로 설립한 글로벌온라인주식회사(GOL)를 통해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필두로 아프리카 지역과 유럽 및 제3세계 국가로 천리안 서비스를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하이텔(대표 김일환 http://www.hitel.net)도 올초 한국통신(대표 이계철), 중국 최대의 온라인 사업자인 263캐피털온라인 등과 인터넷사업 협력각서를 체결, 하이텔2000(H2K)을 기반으로 한 BM을 중국시장에 선보이기로 했고, 유니텔(대표 강세호 http://www.unitel.co.kr)도 유니텔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한 PC통신 서비스를 싱가포르·일본·인도·중국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기업 중에는 최근 인츠닷컴(대표 이진성 http://www.intz.com)이 중국 정보통신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한 신성시공을 통해 국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보물찾기 모델을 중국에 선보였고, 네티모아(대표 성기헌 http://www.netimore.co.kr)도 조만간 즉석복권을 중심으로 한 행운커뮤니티 모델을 중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웹사이트내에 숨겨져 있는 경품을 찾는 보물찾기 모델이나 인터넷상으로 무료로 복권을 제공, 경품이나 현금을 제공하는 즉석복권 모델의 경우 중국인의 심리와 잘 맞아떨어져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0순위」 비즈니스모델로 꼽히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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