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수입업체들이 세관을 통하지 않고 들여온 카데크(헤드유닛)·카앰프·서버우퍼 등의 불법유통 근절에 적극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대성엘텍·원텍인터내셔널 등 6개 카오디오 수입업체들은 그간 공공연하게 유통되던 밀수품 근절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정품사용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정품과 밀수품을 구별할 수 있는 홍보물과 포스터를 제작, 전국 1000여개 카오디오 전문숍에 배포해 정품사용을 권장하는 동시에 밀수품을 취급하는 유통점을 적발하면 관세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카오디오 수입업체들이 이처럼 전례 없이 정품사용 캠페인을 벌여나가는 것은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정품보다 밀수품이 더 많이 유통되는 등 음성적인 유통이 근절되지 않아 금전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또 밀수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AS문제 등에 대한 불만의 화살을 정작 정품 수입업체에 겨누고 있는 탓에 수입카오디오업계 전체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밀수되고 있는 데크의 경우 국내 주파수 대역과 틀려 정품에 비해 수신도가 떨어지는 데다 고장날 경우 AS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품사용만이 선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밀수품인 자사 데크를 정품보다 4만∼5만원 가량 싸다는 유혹에 밀수품을 구매했다가 고장이 나서 AS를 요청한 건수가 전체 50건 가운데 20∼3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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