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이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창업자인 기존 김익래 대표이사 회장에서 삼성SDS 전무 출신의 김종환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다우기술이 27일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김익래 회장은 『앞으로 다우 회장직만 유지하고 키움닷컴증권 등 금융관련 관계사 경영권만 행사할 뿐 다우기술을 비롯한 나머지 10여개의 계열사·관계사 경영활동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김종환 신임사장은 『다우기술도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만큼 대기업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우기술의 인터넷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다양한 사업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 김 신임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종환 사장 중심 경영체제를 바꾼 이유는.
▲회사 규모가 커지고 관계사가 늘면서 효율적인 경영과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했다. 또 인터넷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다우기술의 전략적인 방향과 대기업에서 인터넷·통신 서비스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김종환 사장의 이력이 맞아떨어졌다. 앞으로 성공한 벤처기업의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다른 벤처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앞으로 다우기술을 비롯해 16개의 다우 관계사 경영은 어떻게 되나.
▲다우기술, 다우인터넷과 앞으로 설립하게 될 e머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자회사 등 인터넷 관련 관계사들은 김종환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다우데이타시스템, 엘렉스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은 다우데이타의 최헌규 사장이 책임을 맡는다. 김익래 회장은 키움닷컴증권을 비롯해 벤처캐피털인 IT벤처, 앞으로 설립하게 될 자산운용사 등 금융관련 회사의 경영을 직접 담당하며 해외 비즈니스, 벤처 인큐베이팅 같은 전략적인 부분의 역할도 맡게 된다.
-다우기술의 지분에는 변동이 있는가.
▲다우기술이 앞으로 홀딩컴퍼니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경영권 방어에 신경을 쓸 생각이다. 현재 김익래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우호지분이 22∼23%다. 앞으로 5% 가량 더 늘릴 계획이다.
-올해 다우기술 사업전략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올초 다우기술이 세운 매출·수익 계획과 사업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사 사이에 중복되는 사업부문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업체로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다우기술의 관계사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이번 김종환 사장의 취임으로 다우기술은 지난 86년 김익래회장이 설립한 이래 15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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