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군 장병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전군 대대급 이상 부대 인터넷 교육장 구축사업」에 국산 장비가 대거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이 전반적인 구축사업을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위성 인터넷 수신 장비로는 위성 인터넷 장비 전문업체인 글로벌텔리맨사의 제품이, 스위치에는 미디어링크가, 라우터 분야에서는 아이씨네트(대표 신보식)와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이 각각 제품을 납품한 것.
미국의 글로벌텔리맨사는 국내 텔리맨사(대표 김용만)가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현지법인이며 아이씨네트는 지난해 서버 내장형 라우터 카드인 「IW-2508」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참여한 업체다.
아이씨네트는 총 1200대의 서버 내장형 라우터 카드를 이번에 납품키로 한국통신과 계약했으며 미디어링크도 1000여대 가량의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 및 안정성을 최우선 구매조건으로 하는 군부대의 인터넷인프라 장비로 국산장비가 대거 채택된 것은 그만큼 국산 장비의 성능이 향상됐다는 반증』이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발주가 예상돼 국내 장비제조업체에게는 학교전산망 사업에 이은 효자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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