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유통을 주도한다>15회-트라이콤

트라이콤(대표 김정 http://www.tricom.co.kr)은 지난 8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로터스·노턴·워드퍼펙트 등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업체와 국내 개발사들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소프트웨어 전문유통업체로 공급창구 역할뿐 아니라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창구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올해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구도를 다각화하고 인터넷사업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해 매출을 3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정 사장은 『지난해는 정부의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에 대한 강격한 제재조치에 힘입어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매출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며 『트라이콤도 기업·교육기관·행정기관 등의 실수요가 증가해 전년대비 3배 정도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사장은 올해 이후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의 상황은 별다른 노력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라 도전정신과 빠른 판단력이 없으면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라이콤은 기존 패키지 유통으로는 더이상의 큰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존 유통과 웹마케팅을 적절히 결합하는 유통모델을 올해 안에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완전 웹마케팅을 지향해 패키지 판매라는 개념 자체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트라이콤은 이미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보구조, 판매구조, 기술지원 구조, 업계정보 제공구조를 갖춘 소프트웨어 포털사이트 소프트웨어존(http://www.swzone.co.kr)을 개설했으며 4월중 IT전문 온라인교육 인증사이트인 프로스타디(http://www.prostudy.co.kr)를 오픈한다.

프로스타디는 인터넷을 통한 상호 교육습득 기법으로 진행될 IT전문(컴퓨터 및 정보통신) 교육사이트로 트라이콤은 각 개발사로부터 인증획득을 통해 권위를 높이고 전문 교육기관, 대학 등 전문 강사진과의 연계를 통한 수준높은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트라이콤은 올해 소프트웨어 유통,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교육, 소프트웨어 공급,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등의 5가지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 공급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소프트웨어 개발사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고객과 개발사를 연결해 제품을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 유통사업분야에서는 공급사업과 연계해 소프트웨어의 분야별·종류별 판매형태와 판매구조를 결정하고 제품마케팅을 통한 고객분석과 고객에게 맞는 제품판매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중앙집중적 관리체제와 업무의 일괄처리를 할 수 있는 전사적 라이선스 관련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교육사업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사후 기술지원, 기업 전산시스템에 알맞은 사전 솔루션 제안 및 개발, 소프트웨어 제품별 벤치마킹 작업, 주요 제품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소프트웨어 동향과 시장분석을 통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도 병행할 계획으로 현재 부동산 경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성된 상태다.

김 사장은 『올해 사업목표를 크게 두 줄기로 단순화하면 기존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것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12년간의 사업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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