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최첨단 수요 밀집형 광가입자전송장치(FLC-C:Fiber Local Loop-Curb)를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전화국에서 통신수요가 밀집된 아파트 단지까지 광케이블을 통해 가입자에게 음성과 초고속 인터넷 정보를 실어보낼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시스템으로 전화국에서 아파트단지까지 광섬유 두 가닥에 일반전화 기준으로 1만5360회선을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전화 및 데이터 통신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MDSL, HDSL, ADSL을 통한 초고속통신(재택근무, 전자상거래, 원격진료, 원격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 장비를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파트 수요밀집지역의 ADSL 가입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ADSL 적체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가정에서는 잡음이나 혼선 없는 깨끗하고 선명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통신은 『고속 영상이나 홈쇼핑,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가능한 50Mbps급의 VDSL(Very high bit rate Data Subscriber Line) 서비스도 국제 표준이 완료되면 즉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최고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TV 수준의 질 좋은 영상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을 주관으로 삼성전자·삼우통신공업·한화/정보통신 등 3개 업체가 공동으로 약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이 장치는 1초당 알파벳 7600만여자를 보낼수 있는 622Mbps급의 초고속 광전송장비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기술 측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장치로 자체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장비는 그 동안 사용돼온 155Mbps급의 동기식 광가입자전송장치와는 달리, 셀 기반의 비동기식 방식의 622Mbps급의 광가입자전송장치로 다양한 서비스 수용이 가능하고 중앙집중적 원격 운용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FLC-C 장치를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초고속통신망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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