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단말기업체 전략-어필텔레콤

지난 94년 설립돼 광역무선호출기로 사업기반을 다진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 http://www.appeal.co.kr)은 98년 말 모토로라와 이동통신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도약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생산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IMT2000 단말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사내 연구소에서 IMT2000팀을 분리, 「3G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20여명인 3G센터의 연구인력도 연내 5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어필텔레콤은 올해 3G센터에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함과 동시에 IMT2000 상용화 시점에 맞춰 경기도 덕평 본사에 대대적인 생산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어필텔레콤은 일단 국내외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단말기를 개발하되 자사 제품의 특징인 최소형·최경량을 실현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어필텔레콤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IS-2000 단말기를 오는 10월까지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략적 제휴사인 모토로라와 협의를 거쳐 차세대 이동통신단말기 개발계획을 수립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어필텔레콤은 모토로라와 함께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동반 진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IMT2000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3GPPs(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s)에 가입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제휴선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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