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단말기업체 전략-세원텔레콤

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 http://www.sewon-tele.com)은 올해를 기점으로 IMT2000 단말기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향후 3년간 약 30억원을 투자해 영상, 고주파회로(RF), 설계,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의 IMT2000 기반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세원텔레콤은 지난 15일 터보테크(대표 장흥순)와 「IMT2000사업 및 차세대 통신사업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3세대 이동통신(3G)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세원텔레콤은 올해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IMT2000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고주파회로(RF)와 모뎀 등 핵심부품 설계기술과 시스템 구현기술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단말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및 시험기술, 동기식 IMT2000 단말기용 변·복조기 구현기술, 패킷데이터 전송기술, 음성부호화 구현기술, 단말기 RF기술, 수동소자 설계 및 제작기술, 영상모듈 구현기술 등 23개 핵심기술을 이전받았다. 이같은 기술이전은 세원텔레콤이 3년 전부터 ETRI와 공동으로 IMT2000 기술개발을 진행해온 결과다.

세원텔레콤은 앞으로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절충한 IMT2000 단말기를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선보이고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올해 IS95B 시스템에 기반을 둔 데이터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한 차세대 무선통신규격인 WAP와 블루투스(Bluetooth)를 장착한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를 SK텔레텍과 한솔엠닷컴에 공급함과 동시에 유럽형 디지털 이동전화(GSM) 단말기의 수출을 본격화,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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