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발족한 인터넷게임리그(KIGL)가 26일 춘계리그 결승전을 갖고 부문별 우승자를 확정했다.
정규리그를 통해 선발된 4강이 겨뤄 분기대회 우승자를 가린 26일 경기는 매경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힐튼호텔 컨벤션 룸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오전에 아마리그 4강 결승전과 프로리그 4위팀 선발전이 있었고 오후에는 KIGL프로 준결승전과 결승전, 신규 구단 조인식 및 발대식,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최종 경기결과 남성 스타크래프트부에서는 네띠앙의 최재천 게이머, 여성 스타크래프트부문에서는 인츠닷컴의 김혜섭 게이머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피파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의 조백규 게이머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남성 스타크래프트부문 결승전
네띠앙(최재천)-n016(남유성)
준결승에서 각각 KTB와 웹넷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네띠앙 최재천 게이머와 n016 남유성 게이머는 양보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3전2선승제로 로스트템플러맵으로 치러진 제1경기는 저그를 선택, 빠르게 유닛을 생성한 최재천 게이머가 7분만에 프로토스를 선택한 남유성 게이머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하지만 제2경기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남유성 게이머가 최재천 게이머의 수비불안의 허점을 공격,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제3경기는 최재천 게이머가 압도적인 저글링으로 경기시작 10분만에 멀티기지방어에 허점을 보인 남유성 게이머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여성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
천리안(강은주)-인츠닷컴(김혜섭)
정규리그 1, 2위 팀인 예카와 조이닷컴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천리안의 강은주 선수와 인츠닷컴의 김혜섭 선수는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인츠닷컴 김혜섭 선수가 2대0으로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제1경기에서 테란을 선택한 김혜섭 선수는 프로토스를 선택한 강은주 선수의 질럿과 드래곤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역공으로 벌처와 탱크로 밀어붙여 쉽게 승리를 따냈다. 제2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져 김혜섭 선수가 승리를 따냈다.
△피파부문 결승전
삼성물산 두밥(조백규)-천리안(강승범)
삼성물산 두밥의 조백규 선수와 천리안 강승범 선수가 맞붙은 피파부문 결승전은 조백규 선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제1경기에서는 일본팀을 선택한 조백규 선수가 한국을 선택한 강승범 선수를 6대1로 꺾었으며 제2경기에서는 한국을 선택한 조 선수가 일방적인 공격끝에 5대2로 승리를 낚아챘다.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1위를 지켰던 이형주 선수(KTB)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던 천리안 강승범 선수는 끝내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경기로 춘계리그를 끝낸 KIGL은 스타디움, 아르파넷, IBSnet, 아이패스, U2U4, 스포츠서울닷컴 등 6개팀이 새롭게 참가해 총 19개 구단이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하계리그를 펼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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