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보고서에 업계 관계자들 「갸우뚱」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 24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업체들이 반도체 제조업체의 투자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한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4일 『국내 테마주들이 미국 증시 테마군에 후행 동조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관련주 부상에 이어 반도체장비주들도 상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반도체장비주 중 상대적으로 수혜가 큰 쪽이 「후공정 장비업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후공정업체들이 전공정업체보다 수혜를 많이 받는다는 분석에 업계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였다. 반도체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전공정에 70%, 후공정에 30%를 투여하기 때문에 전공정 업체들이 더 큰 혜택를 받을 것이란 얘기다.

올해는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후공정장비를 필요로 하는 「칩크기 줄이기 경쟁」보다는 회로선폭을 0.15㎛ 이하로 줄이기 위해 신규라인 설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현대전자는 신규라인 설비 계획중이며 삼성전자도 작년에 이어 라인을 늘리고 있다. 일본 등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라인 증설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 국내 전공정업체들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결국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활황으로 후공정업체 매출이 신장할 것은 분명하겠지만 전공정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대신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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