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4% 상승한 4963.03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1만1112.72를 기록, 오랜만에 나스닥과 동반상승했다.
나스닥시장 동향 중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이머신즈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는 것. 그러나 이머신즈는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삼보컴퓨터와 KDS가 합작으로 설립한 이머신즈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 주당 9달러에 2000만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하고 거래에 들어갔다. 장중 이머신즈 주가는 7.75달러와 10달러를 오르내리다 공모가보다 8.33% 떨어진 8.25달러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669만주.
이머신즈 주가의 공모가 이하 하락은 지난해 11월 17일 나스닥에 먼저 진출한 두루넷과 미래산업이 거래초 급등했던 것과 대조된다. 두루넷은 거래 첫날 공모가 18달러의 두배 정도인 35.06달러로 마감됐고 미래산업 주식예탁증서(ADR)도 거래초기부터 원주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뉴스는 투자자들이 이머신즈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종 외신들도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들 간에 큰폭의 가격인하와 저마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박리다매식으로 접근하는 이머신즈의 판매전략이 앞으로 별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
이외에도 지난주 나스닥 시장에서는 눈여겨 볼 사항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 시스코시스템스의 시가총액이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했다는 점. 지난 23일 일시적으로 MS 시가총액을 앞질렀던 시스코시스템스는 중국에서의 실적호전 등의 재료에 힘입어 24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5791억달러를 기록, MS 시가총액 5782억달러를 넘어섰다.
또 인터넷부문 선두업체인 e베이가 야후와 합병 협상이 계속되면서 전주보다 11.33% 오른 243.75달러로 마감됐고, 야후는 전주보다 13.4% 오른 1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MS는 반독점 소송이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전주보다 12.4% 올랐고 AOL주가도 전주보다 10.4% 올랐다. 반면 생명공학 종목인 셀레라제노믹스는 전주보다 5.8%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3월 17일=3월 24일=등락=등락률(%)
나스닥=4,798.13=4,963.03=164.90=3.4%
다우=10,595.23=11,112.72=517.49=4.9%
S&P=1,464.47=1,527.46=62.99=4.3%
반도체=1,254.83=1,287.50=32.67=2.6%
인터넷=645.93=680.97=35.04=5.4%
<주요 IT업종 주간동향> (단위:달러)
기업=업종=3월 17일=3월 24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52.00=47.94=-4.06=-7.8%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13.50=12.25=-1.25=-9.3%
AOL=인터넷포털=64.75=71.50=6.75=10.4%
야후=인터넷포털=171.13=194.00=22.88=13.4%
아마존=전자상거래=64.19=72.69=8.50=13.2%
인텔=반도체=129.88=139.06=9.19=7.1%
모토로라=반도체=149.50=163.56=14.06=9.4%
IBM=컴퓨터=110.00=120.63=10.63=9.7%
HP=컴퓨터=139.00=142.38=3.38=2.4%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99.38=111.69=12.31=12.4%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69.88=64.00=-5.88=-8.4%
퀄컴=통신장비=136.25=146.00=9.75=7.2%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67.50=79.38=11.88=17.6%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5.75=43.00=-2.75=-6.0%
AT&T=통신서비스=53.19=58.75=5.56=10.5%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130.00=122.50=-7.50=-5.8%
*시스코시스템스는 주중 2분의 1 액면분할을 감안한 가격임.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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