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하나로·드림라인 등 초고속인터넷 3사가 각사 서버를 기가급 전용선으로 서로 연결하는 연합전선을 구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서비스업체인 두루넷·드림라인 양사와 ADSL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통신은 최근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버를 기가급 전용선으로 연동, 3사의 가입자들이 두루넷·하나로·드림라인의 서버에 있는 모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가입회사 구분없이 초고속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3사는 초고속 전용선이 아닌 일반 공중망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각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연동시킬 수 없었다.
3사간 서버끼리 기가급 전용선으로 연결되면 초고속 서비스 가입자들은 가입회사에 관계없이 3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즐길 수 있어 다이얼업모뎀 방식의 인터넷서비스업체들에 비해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3사는 3사가 보유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공유하고 이를 가입자들에게 초고속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버간 연동이 안되는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의 초고속서비스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또 3사는 이번 연합으로 초고속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자들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된 것은 물론 앞으로 신규가입자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사는 각사 서버간 전용선 연동을 계기로 초고속서비스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가능한 한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다른 초고속서비스업체들과도 연합전선을 확대해 다이얼업방식 인터넷서비스를 급속히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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