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가 가장 먼저 인터넷사업 부문을 분사, 본격적인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KBS와 MBC가 각각 인터넷방송 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고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든다. 이처럼 막강한 콘텐츠와 자본력, 인지도를 확보한 공중파 방송 3사가 인터넷방송 시장진출에 적극 나섬으로써 명확한 수익모델이나 차별화 요소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인터넷방송 업체들이 위협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시범운영중인 인터넷방송국 「크레지오(http://www.crezio.co.kr)」를 독립법인화, 4월 10일경 「크레지오닷컴(가칭)」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크레지오닷컴은 자본금 140억원 규모에 KBS와 한국통신이 각각 우호지분 5%씩을 포함한 51대 49 형태로 자본참여하고 사장은 KBS 내부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현재 지분참여와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할 업체를 물색중이다.
MBC는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방송국(http://www.mbc.co.kr)을 분사, 「인터넷MBC」를 설립하고 인터넷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기업은 MBC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억원 규모 가운데 30%는 우리사주 형태로 참여키로 했다.
SBS는 가장 먼저 인터넷 전문기업 「SBS인터넷」을 설립하고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VOD 형태로 보여주는 외에 쇼핑몰, 채팅, 메신저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커뮤니티 구축까지 인터넷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또 지난 25일부터 「총선 2000, 국민의 선택」이라는 별도 홈페이지(http://vote1.sbs.co.kr)를 구축해 총선 방송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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