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28개국의 공정거래 당국이 공동으로 사기혐의가 짙은 전세계 1600개 웹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연방무역위원회(FTC)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이번 단속은 무엇보다도 소비자에게 일확천금을 약속하는 인터넷 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조처라고 전했다.
조디 버스타인 FTC 소비자보호국장은 『일확천금을 약속하는 수법을 쓰는 웹사이트들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FTC는 전세계 1600개 이상의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해당 국가의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이 웹사이트들에 일단 경고를 한 뒤 소비자에게 사기행각을 계속할 경우 법률적인 제재조치까지 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영국의 공정거래청에서부터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르기까지 28개국의 관련당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1600개 사이트가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FTC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한 21차례 이상의 조사에서는 다단계식 판매수법과 비현실적인 투자기회나 쉽게 돈버는 방법을 제시하는 웹사이트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집된 정보에는 사이트 오너의 구체적인 소재지까지 포함하고 있고 또 이들에게 사기수법의 중단을 요구하는 경고메일을 보냈으며 현재 관계당국과 법률적인 제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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