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트렌드> 국내 인터넷TV 업체 동향

국내에도 올 하반기부터는 인터넷TV 대중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98년 국내에 처음으로 인터넷TV를 선보인 인터넷TV네트워크스(구 조선인터넷TV)에 이어 홈TV인터넷, 클릭TV 등이 다음달부터 제품 공급과 인터넷TV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웹TV, 제이씨현 등이 본격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오픈TV도 국내에 진출,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 인터넷TV네트워크스와 클릭TV, 홈TV인터넷은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고 통신망사업자·가전업체·건설업체·증권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업체는 클릭TV. 이 회사는 설립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한국통신을 비롯한 통신망사업자와 언론사·증권사·건설업체·가전업체 등 상당수 업체와 뉴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이어 지난달 광전자INT와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 생산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1000개의 인터넷사이트를 채널화한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본격 생산해 협력관계를 맺은 통신망사업자·건설업체·가전업체 등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TV네트워크스는 미국 투자전문 회사인 H&Q AP사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삼성전기를 통해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본격 생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에서는 인터넷TV가 양방향 통신기능을 갖춘 대화형TV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감안, 노래반주기와 DDR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앞으로 다양한 대화형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사업중심을 콘텐츠 위주로 전환해나가기로 했다.

또 홈TV인터넷은 기륭전자에서 PC형태의 인터넷TV를 생산, 다음달부터 무료공급에 나서는 동시에 콘텐츠 서비스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며 한국웹TV도 한국전자에서 인터넷TV를 생산하기로 하고 라이코스·에스원·하이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놓았다.

이밖에 제이씨현과 오픈TV도 자바를 웹브라우저로 지원하는 세트톱박스를 개발중이거나 미국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바 있는 인터넷TV를 들여오는 등 국내 인터넷TV 시장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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