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영화 후원

그동안 해외 스포츠 행사 후원을 통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벌여온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가 해외 영화 후원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홍콩 출신 영화감독 왕가위와 영화 「2046」에 대한 제작 협찬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총 50만달러(5억7000만원 상당)를 지원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자사 제품을 해외 영화의 장면 속에 노출시켜 간접 홍보 효과를 얻는 마케팅 기법인 「PPL」 형식을 통해 미래형 디지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제품이 해외 영화에 등장한 경우는 있었지만 정식 후원 계약을 통해 홍보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고 LG는 말했다.

LG전자는 영화 「2046」 개봉에 맞춰 70여개 해외법인과 지사망을 활용, 영화 시사회 및 매장판촉 등 홍보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신설 조직인 디지털 비즈니스 프런티어(DBF)팀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왕가위 감독은 그동안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타락천사」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많은 영화팬을 확보해 왔으며, 지난 96년 「해피 투게더」라는 영화로 제5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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