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화면을 직접 조작해 현장기기의 운용상태를 감시·제어할 수 있는 산업용 터치패널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진콘텍·정일산전 등 공장자동화(FA) 부문 중견업체들은 최근 슬림형·벽면부착형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거나 HMI(Human Machine Interface)기능을 개선하고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채택, 화면 해상도를 향상시킨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용 터치패널은 현장의 소음·분진·습기 등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견고성을 갖고 있는데다 기기의 전자파장해(EMI) 등에 의해 화면 떨림이 발생하는 기존 컴퓨터 모니터와 달리 화면 안정도가 높아 일반 컴퓨터 모니터를 대체하고 있다.
효진콘텍(대표 조기범 http://www.conteck.com)은 최근 15.1인치 TFT LCD패널을 채택한 신제품(모델명 PALA-M64P)을 선보이고 활발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해상도 640×480에 CPU(펜티엄Ⅲ)·메모리(1G) 등 내부 사양을 고급화해 안정성도 뛰어나며 네트워크기능을 강화, PLC·컨트롤러 등 주변 현장기기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일산전(대표 이강욱 http://www.jeongil.co.kr)은 12.1인치 TFT LCD패널을 장착, 화면 해상도가 1024×1024인 신제품(모델명 JPD시리즈)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화면의 밝기 조정이 자유롭고 64컬러를 지원, 이용자가 산뜻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패널 마운트형으로 설계돼 기기를 벽면에 부착할 수 있고 산업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영콘텍(대표 조성호 http://www.jyct.com)은 최근 18.1인치 TFT LCD패널을 장착한 대형 제품(모델명 TU-18VP)으로 해상도 1280×1024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한국프로페이스(대표 도노우에 마사히로)는 26만화소를 갖는 XGA급으로 13.8인치 및 15인치 TFT LCD패널을 채택한 제품(모델명 FP시리즈)을 수입, 판매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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