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디바이스 업체인 대원정밀(대표 김기웅)이 미국의 C사와 공동으로 프로그래머블 수정발진기의 개발을 완료, 내달부터 월 20만개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 타입 제품은 최근 IBM·애플 등의 필드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월 100만개 이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IBM과 애플로부터 SMD타입 제품에 대한 필드테스트 요구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수정발진기는 7㎜×5㎜ SMD타입 1종과 13.2㎜×13.2㎜ 및 20.8㎜×13.2㎜의 일반 타입 2종으로 기존 수정발진기와는 달리 내장된 IC를 이용해 수정발진기의 출력 주파수를 1∼125㎒로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김기웅 사장은 『수정발진기에 들어가는 수정편을 주파수별로 만들 필요 없이 한 종류의 수정편을 이용할 수 있어 양산 비용도 30% 정도 줄임으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납기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대원정밀은 연말까지 프로그래머블 수정발진기의 월 생산수량을 50만개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C사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문제를 논의중에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는 이동전화 단말기에 쓰이는 고정밀도의 프로그래머블 수정발진기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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