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테이프시장이 2월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15일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2월중 판매실적에 따르면 브에나비스타가 총 11만6040개를 판매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20세기폭스 9만1157개, 콜럼비아트라이스타 8만4860개, 새한 7만9888개, 세음미디어 6만3391개 등의 순이었다.
또 CIC는 4만7680개, 스타맥스는 4만5774개, 워너브러더스는 4만74개 순이었으며 우일영상은 2만7379개, 영유통은 2만412개, 영성프로덕션은 9993개 판매에 그쳤다.
이에따라 이들 제작사의 총 판매량은 전월대비 30% 증가한 62만6648개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사전 마케팅 등 적극적인 판촉공세를 편데다 일부 중박 작품들이 의외로 수요를 부추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워너브러더스가 「애널라이즈 디스」 「머더게임」 등 모두 6편을 출시해 전월대비 667%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20세기폭스는 3편 출시에 불과했으나 「주유소 습격사건」의 판매 호조로 3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브에나비스타는 「런어웨이 브라이드」와 「타잔」 등 2편만을 출시했으나 작품당 평균 5만여개의 판매량으로 전월대비 298%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스타맥스는 총 4편의 출시작 가운데 「링」과 「바디웨폰」이 각각 3만1350개, 1만1377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이와함께 세음미디어도 전월대비 73%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콜럼비아트라이스타는 61%, 우일영상은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CIC는 「장군의 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수급불안으로 전월대비 무려 58%의 감소율을 나타냈고 영유통과 새한도 각각 38%, 1.8%의 감소율을 보였다.
작품별로는 20세기폭스사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8만1489개의 판매량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타잔」(브에나비스타) 7만6000개, 「경찰서를 털어라」(콜럼비아트라이스타) 6만5515개, 「러브레터」(새한) 4만8545개, 「장군의 딸」(CIC) 4만3360개 등의 순이었다.
「런어웨이 브라이드」(브에나비스타)는 4만40개, 「링」(스타맥스)은 3만1350개, 우리영화 비디오 「세기말」(새한)은 3만1343개 판매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프로테이프 시황이 상승세에 진입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3월의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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