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발표내용

▲벤처캐피털의 현황과 활성화 전략-케이브씨넷 정승채 대표

산업규모의 성장에 비해 벤처캐피털의 전문성 부족과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여건은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 출자가 가능하고 기업의 선별과 경영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리스크를 감당할 벤처캐피털은 있어도 경영지원을 통한 전문 인큐베이팅 능력을 갖춘 벤처캐피털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벤처캐피털간의 네트워크 부족, 벤처기업에 대한 모리터링 부재, 사후관리 능력 미비로 벤처캐피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 업체간 경제성이 또 다른 화두로 대두될 것이며 업체간의 인수합병을 비롯한 핵심기술의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한 벤처캐피털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

▲B2B분야에서의 벤처기업 추진전략-수퍼머스 이경훈 사장

B2B 시장은 오는 2004년 세계적으로 7조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B2B 중개자인 마켓메이커를 통한 거래액은 2조7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이러한 마켓메이커의 역할이 벤처기업들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2B 전문기업은 98년 이전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간에 구축된 폐쇄적인 형태로 나타났고 이후 99년에 무역 중개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제 2000년 이후에는 B2B 전문업체들이 전 업종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의 통합운영 추세가 나타날 것이다.

B2B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며 따라서 어느 업체 혼자서 할 수 없다. 그랜드 컨소시엄의 구성이 필요하다. B2B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도 세계로 나갈 수 있으며 우리에게 역사상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XML분야의 벤처 추진 현황-휴처인터넷 오세정 상무

XML은 인터넷의 발전에 기름을 붓고 있는 강력한 만국 공통어 기술이다. 기반기술이자 표준으로 사업적으로도 무궁무진한 시장이 존재하며 신개념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선진국들도 이제 막 참여를 시작한 분야로 우리와 기술적인 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승산있는 사업분야다.

XML이 전자상거래나 기업의 기간정보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막대하다. 우선 기존의 사무자동화용 소프트웨어들과 MIS, SCM, ERP간의 장벽이 XML로 인해 점차 허물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문서관리, 전자결제, 구매, 외주관리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소프트웨어간 일관된 통합방안이 변변치 못한 상황에서 XML은 B2B, B2G, B2C에 이르는 방대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하부에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기업가치 향상의 추진전략-비즈아이닷컴 이현국 대표

미국도 이제 적자가 나는 벤처기업에는 투자를 회피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발전을 위해 기업가치 향상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우선 전문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창업단계에서는 전략적 제휴, 인재확보, 운영자금 관리, 신사업개발 등을 챙기면서 전략적인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CEO가 중요하다.

둘째, 핵심사업구조와 전략적 제휴의 활용이다. 언제든지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전략과 조직의 확보가 필요하다. 셋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가 필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형태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어야 한다.

끝으로 우수한 벤처캐피털의 투자유치나 해외 유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추진이 필요하다.

▲e뱅킹 분야의 벤처추진 현황-드림데이타 김현숙 대표

세계 금융환경은 인터넷의 보급과 무선전화, 디지털 TV 등의 기술혁신으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이른바 네트워크 경제시대다. 이제 우리 금융기관은 새로운 미디어, 금융채널을 통한 일대일 고객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생존할 수 있다. 다각적인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내 제1금융권 기관들의 IT예산이 역사이래 1조원을 돌파했다. 제2금융권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인터넷 뱅킹 및 전자상거래 지불결제 솔루션은 그 시장이 국내에 국한돼서는 의미가 없다. 인터넷 경제시대의 시장은 국경과 자국통화를 넘어선 세계 경제의 단일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국제시장의 트렌드와 표준을 감안하지 않는 기술은 그 역할을 다할 수 없다.

▲인증분야의 벤처 추진현황-한국전자인증 신홍식 대표

인터넷에서는 상대를 안 보고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라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양방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서명과 암호화 기술이 필요하다.

인증은 인터넷을 통한 거래에서 양방의 확인과 거래정보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며 서비스다.

미국의 경우 95년, 일본은 96년부터 인증서비스를 본격 추진해왔다. 한국전자인증이 99년에 설립됐으므로 선진국에 비해 4, 5년 뒤져있다. 현재 국내 상황은 인증사업의 개념을 배우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30여개 인증 솔루션 업체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 2, 3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따라서 핵심기술의 차별화가 필요하며 독자적인 기술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교육부문의 문제점-리얼21 양수봉 대표

국내 사이버 교육사이트들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콘텐츠들이 부족하다. 지나치게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의 사이트들이 많다.

둘째, 콘텐츠의 다양화가 부족하다.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해야 할 것이다. 대형 교육포털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현재 이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셋째,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교육을 통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 글로벌 모델은 가능하며 그렇게 해야 한다.

넷째, 사이버 교육과 관련한 표준이 없어 우후죽순이다. 미국의 경우 IM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교육의 표준화 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돼 있다.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사이버 교육분야도 표준화가 필요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학 벤처창업 센터의 운영전략-한신대 홍성찬 교수

창업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기술의 발굴에서부터 보육, 육성에 이르기까지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학교차원의 종합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기술혁신 및 경영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아직은 초창기로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안고 있다. 업계에 돈이 넘쳐나고 있다지만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정부 및 유관단체들이 높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대학 벤처창업보육센터내의 성공기업이 가까운 시일내에 다수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부분의 대학 보육센터들이 운영목표로 세운 창업 아이디어 및 신기술 발굴, 벤처투자자와 창업자 연결, 산학협동체제 구축,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달성되리라 믿는다.<정리=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