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남북간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의 물꼬를 텄다.
삼성전자는 북한 조선컴퓨터센터(총사장 김상용)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업에 대해 통일부의 승인을 얻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W개발 분야에서 남북간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통일부 승인을 받은 SW 공동개발 사업은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조선컴퓨터센터가 SW 용역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발 분야는 △워드프로세서 △리눅스용 SW △이동전화기용 게임 및 응용 SW △이동전화기용 중국어 문자인식 SW △사무용 오피스 SW 5개 분야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조선컴퓨터센터는 남북 양측 각 2명으로 구성된 개발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진행 상황점검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개발협의회는 삼성전자가 29만800달러(약 3억4880만원)의 착수금을 북측에 보내는 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조선컴퓨터센터에 72만7000달러(약 8억7200만원) 규모의 개발 용역비를 보내고 북측은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해 앞으로 2년여에 걸쳐 SW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통일부의 교류협력국의 박철 사무관은 이번 공동사업 추진승인에 대해 『이번 조치는 남북교류의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경제 교류, 협력을 꾸준히 증진함으로써 남북간 화해·협력과 경제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해나간다는 정부의 일관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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