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EC) 전문업체들이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다시 복귀하나.
13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관심권에서 밀려났던 골드뱅크·인터파크·한솔CSN 등 B2C 전문업체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들 3개 업체는 국내시장에 EC를 대중화시킨 「원조」격 기업들로 특히 골드뱅크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코스닥의 유일한 황제주였다.
이날 골드뱅크는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가 지난 1월 11일 이래 거의 두달여만에 1만원대를 회복했다. 인터파크는 이틀간 상승세 이후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솔CSN도 그동안의 보합권에서 벗어나 이날은 상한가로 올라서면서 한달여만에 1만2000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강세가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증권의 이성재 과장은 『이들 B2C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테마군에서 밀려나면서 상당기간 소외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별한 재료보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외주로 이전된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이 국내 인터넷업계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브랜드력과 업력을 갖춘 이들 기업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기업간(B2B) EC 솔루션 전문업체들에 보다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최근 B2B 솔루션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기업인 핸디소프트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다우기술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인트라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버추얼텍도 이날은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그동안의 상승기세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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