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코리아(대표 켈리랜드 http://www.ptc.com/korea)가 새로운 개념의 제품정보관리(PDM) 솔루션을 발표하고 그동안 이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오던 SDRC(대표 권경렬 http://www.sdrc.co.kr)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PTC코리아는 최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해 협력적 제품상거래(CPC:Collaborative Product Commerce) 솔루션인 「윈칠」을 발표했다.
자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솔루션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구현되는 기존 PDM 솔루션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만 있으면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서비스는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제적 협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PTC코리아의 설명이다.
PTC코리아는 CPC 솔루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 솔루션의 기본을 이루는 기계설계 캐드 프로그램인 「프로엔지니어 2000I²」를 오는 4월 중순경에, CPC솔루션인 「윈칠 5.0」을 5월 선보일 계획이다.
또 그동안 주력해오던 직판 영업체제를 수정해 LGEDS시스템, 삼성SDS 등 시스템통합 업체들을 통해 채널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PTC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 발표와 영업방식 수정뿐만 아니라 지사 운영방식을 2·4 분기 대대적으로 바꿔 한국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국내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동안 PDM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온 SDRC는 신제품 출시로 PTC코리아의 도전에 맞서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SDRC는 조만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두 종류의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PD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를 웹을 통해 통합적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PDM 솔루션으로 PDM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동일하게 가져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SDRC의 권경렬 사장은 『PDM은 기업의 기간망을 이루는 솔루션으로 안정성과 빠른 처리속도가 고객의 판단 기준』이라며 『자바로 만들어진 PDM 솔루션은 자바의 한계인 느린 처리속도 때문에 고객에게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DM시장에서 PTC코리아의 공세와 SDRC의 수정이 어떻게 결론날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객들의 제품정보관리가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바뀌어나간다는 점에서 이를 충족하는 솔루션 제공업체의 승리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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