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디지털 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개설하고 있는 디지털 전문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2년 전부터 설치해온 디지털 전문매장들이 단기간에 높은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회복으로 구매심리가 살아났을 뿐 아니라 올 하반기에 디지털TV 시험방송이 시작되고 다양한 DVD 타이틀이 쏟아져나오는 등 디지털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판매가가 1000만원에 달하는 디지털TV 등 고가 제품 판매도 활성화되는 등 가전시장의 고급화·디지털화가 급진전하고 있다.
올해 초 테크노마트에 문을 연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의 디지털플라자는 매장오픈 2개월 만에 월매출이 1억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LG전자측은 당초 테크노마트가 N세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판매실적보다는 LG전자 디지털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매장을 개설했으나 예상과 달리 디지털 제품 판매가 활기를 띠자 용산 전자랜드 내에도 디지털플라자를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디지털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 요지에 20여점의 디지털플라자를 추가 개설해 디지털TV·PDPTV·디지털영상전화기 등 디지털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디지털TV·MP3플레이어·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대형 대리점 내에 디지털 진열 및 실연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전시코너를 설치한 매장의 디지털 제품 판매실적이 일반 대리점에 비해 2∼3배 많은 효과를 거둠에 따라 100평 이상 대형 대리점에 우선 디지털 제품 판매코너를 신설하는 한편 지난해까지 만들어진 대리점 디지털 제품 판매코너도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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