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L 춘계리그 5차전

KIGL 춘계리그를 결산하는 왕중왕전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4장 뿐인 분기대회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팀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2일 열린 5차전에서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네띠앙과 프리텔n016이 각각 4전 3승을 올려 1위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이변이 없는 한 분기대회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3전 3승으로 지난주 6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른 DPC도 분기대회 결승권 확보가 유력하다.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헌터맵으로 치루어진 이날 경기에서 게이머들은 초반 국면이 전체 게임의 승부를 좌우한다는 전략으로 처음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경기 시작 2시간만에 모든 경기가 끝났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전은 3경기 천리안 윤상민과 3Wtour 강승국 선수의 대결. 두 팀 모두 분기대회 진출권 확보를 위한 승수 올리기에 바쁜 가운데 테란을 선택한 윤상민 선수가 프로토스를 고른 강승국 선수의 초반 러시에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일꾼과 벌처를 동원해 방어에 성공한 뒤 탱크·골리앗 등 강력한 화력을 내세워 역전승했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 경기에서는 각각 2, 3위에 랭크된 조이닷컴과 천리안의 대결이 뜨거웠다. 여성부 제1경기에서 조이닷컴의 이현주 선수와 천리안의 강은주 선수는 모두 프로토스를 선택, 3개의 게이트웨이를 세우며 유사한 전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강은주 선수가 초반 러시를 감행했으나 이현주 선수가 훌륭하게 방어했다. 이후 강은주 선수가 2차 러시에 들어가려는 순간 이현주 선수가 다크탬플러를 내세워 방어와 동시에 역습에 나섬에 따라 승리를 거머쥐었다.

FIFA 경기에서는 지난주 KTB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실지회복에 나선 예카의 이로수 선수와 KTB 이형주 선수간에 벌어진 제2경기가 관심을 모았다. 분기 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양팀 모두 1위 확보를 위한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예카의 이로수 선수가 선취골을 따내며 승리를 거둘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추격에 나선 이형주 선수가 8대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형주 선수가 소속된 KTB는 분기대회 진출권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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