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포인트가 일정금액 이상 쌓여야 현금 기능을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들어 여러 사이트에서 얻은 소액의 사이버포인트라도 조금만 머리를 쓰면 쇼핑이나 게임, 주식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M캐시」제도, 「사이버포인트몰아주기」 「인터넷계」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사이버포인트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네티즌을 위한 사이버포인트 활용 서비스가 일반화하면서 앞으로는 무분별하게 사이버포인트를 남발하는 사이트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광고 전문업체인 네티모아(대표 성기헌 http://www.netimore.co.kr)는 오는 4월부터 M캐시제도를 도입, 지금까지 적립돼 있거나 앞으로 지급될 사이버포인트를 전량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동안 네티뱅크(http://www.netibank.co.kr)를 통해 각종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사이버포인트를 이체시켜 활용할 수 있게 해 온 네티모아는 이번 M캐시 제도 실시로 3만원 미만의 사이버포인트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됨은 물론 물건값 전액을 사이버포인트로만 결제할 수도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티즌은 네티모아의 50여 제휴사를 통해 책이나 CD에서 호텔 체크인, 이동통신료까지 사이버포인트로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게임포털사이트 「조이포유(대표 김윤찬 http://www.joy4you.co.kr)」는 최근 메타랜드에서 운영하는 「넷포인츠(http://www.netpoints.co.kr)」와 제휴를 맺고 메타랜드 회원이 가진 포인트로 조이포유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트로21(대표 최영일)이 운영하는 아이디어보상사이트인 마이아이디어(http://www.myidea.co.kr)는 아이디어 공모당첨, 리서치응답, 이벤트 등을 통해 적립한 소액의 사이버포인트를 스포츠 결과 알아맞히기와 같은 「사이버몰아주기」를 통해 한 명에게 몰아주고 선정된 사람은 사이버포인트를 현금으로 받거나 사이트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애드위너(대표 윤준재 http://www.adwinner.com)에서도 게임을 통해 얻은 사이버포인트로 자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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