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유통전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3사는 최근 인터넷사업 부문을 분사, 별도법인화해 e비즈니스 사업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드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행복한세상·갤러리아백화점 등도 인터넷 쇼핑몰을 확대하거나 개설해 이를 통한 온라인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 백화점3사의 경우 롯데가 B2C를 중심으로 한 종합쇼핑몰 구축, 현대가 포털사이트화, 신세계가 B2B 중심의 쇼핑몰 구축을 포함해 시스템통합이나 인터넷 솔루션 제공 등 외부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백화점들이 이같이 경쟁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및 온라인 유통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http://lotte.shopping.co.kr)은 지난달 1일 롯데닷컴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백화점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이버상의 새로운 생활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롯데닷컴은 올해 문구·꽃배달·보험 등 9개 쇼핑몰을 더 입점시키고, 내년에는 쇼핑몰 수를 30개로 확대하는 등 생활용품·잡화·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쇼핑몰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롯데인터넷백화점의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억원으로 잡고 B2C 중심의 쇼핑몰사업을 B2B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http://www.shinsegae.co.kr)은 지난해 12월 e비즈니스에 대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아래 백화점과 이마트의 인터넷 쇼핑몰사업을 신세계I&C로 통합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사업부 체제로 개편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신세계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e메일 계정을 발급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터넷 백화점의 경우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60억원으로 설정했다.
인터넷 쇼핑몰 부문을 지난해말 까치네로 분사, 인터넷 쇼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백화점(http://www.hyundaidept.com)은 검색엔진 「까치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쇼핑은 물론 경매, 여행 및 각종 부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는 이 쇼핑몰을 통해 고가의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사이버 선물추천 도우미를 만들어 고객들의 쇼핑을 돕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부문 매출이 지난 2월까지 24억원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약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행복한세상(http://www.haengbok.com)과 갤러리아도 쇼핑몰을 확대하거나 구축할 계획이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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