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SO,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적체 심하다

케이블TV 방송국(SO)들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 적체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케이블 SO들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케이블모뎀의 수급 불안, 간선 증폭기 등 전송장비의 공급 부진, 개통 인력의 부족 등 제반 요인이 겹치면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개통 업무가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서서울케이블TV의 경우 현재 1만여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케이블 모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3000∼4000명의 가입자에 대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서울측은 협력 사업자인 두루넷에서 케이블 모뎀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케이블 모뎀 수급 불안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 지 2개월 정도 지난 드림씨티는 현재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놓고 있으나 실제로는 3000명 정도만 개통이 이뤄진 상태다.

2차 SO인 드림씨티측은 전송망이 깔리지 않은 지역이 많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드림측은 현재 전송망 장비와 케이블 모뎀을 상당 물량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예약 가입자의 경우 2개월 정도 지나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실시한 미래케이블 역시 인터넷 가입자들이 밀려들고 있으나 케이블 모뎀의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수천명 가입자의 개통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으며 서초방송 역시 현재 1만5000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1000여 가입자의 개통 업무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케이블 S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인터넷 사업자들과 자체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추진중인 SO들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면서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으나 케이블모뎀의 수급불안, 개통인력 부족, 전송망 미비 등 여러 요인으로 실제 개통업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지역 SO의 경우는 전송망이 미비, 가입자들을 제때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몰리면서 SA·GI 등 전송장비의 품귀현상이 발생,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통신의 망을 사용중인 SO들의 경우는 해당 지역 가입자들의 인터넷 가입 문의가 증가 추세에 있으나 아직 한국통신과의 망 매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인터넷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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