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오디오 업체들이 자동차의 정보화 추세에 맞춰 첨단 복합AV시스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현대오토넷·남성 등 카 오디오 업체들은 최근 자동차의 정보화 추세가 한층 빨라짐에 따라 자동차용 오디오에 AV시스템·내비게이션(Navigation)시스템 등을 결합시킨 복합형 AV제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자동차 내부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PC 및 자동차용 MP3 CD플레이어 등을 비롯한 자동차용 AV시스템을 전략제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대우정밀과 공동으로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한 5.8인치 크기의 자동차용 AV시스템(모델명 AKV-0500AV)을 첫 개발, 오는 6월께부터 매그너스·레조 등 대우차에 장착하기로 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자동차용 MP3 CD플레이어도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전자 전장사업부문에서 분사한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은 앞으로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시스템에 AV기능을 결합시킨 「AVCN(Audio Visual Car Navigation)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현재 판매중인 자동차용 AV시스템 외에도 자동차 운행중인 운전자에게 위치정보는 물론 주식·교통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크(DARC:Data Radio Channel)시스템」을 개발, 오는 9월께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남성(대표 윤봉수)도 카AV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자동차용 TV 및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복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성은 우선 이달중 5.6인치급 자동차용 TV를 시판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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