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가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의 도마에 올랐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 앞다퉈 매수추천에 나서고 있다. 이는 7일 종가로 우선주가 보통주 28만1000원의 49%인 13만9000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투자분석가들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 가격의 70%를 유지했던 것이 일반적』이라며 『반도체 종목 상승세와 함께 삼성전자 우선주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30만원으로 마감됐던 지난 3일의 경우 우선주는 45%인 13만5500원이었고, 6일에는 보통주의 50% 정도까지 상승해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우선주가 보통주의 65%선을 넘을 때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최근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가 많이 좁혀졌다는 정반대의 분석도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의 30∼40%였기 때문이다. 신한증권 김근영 연구원은 『우선주 발행은 경영권 보호와 자금 조달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7∼8년 전에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감소추세』라고 말하고 『우선주의 가격상승은 희소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보통주 추가상장은 2월 2일과 29일에도 있었던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 91년 발행이 마지막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 의결권을 갖는 보통주와 그렇지 못한 우선주간의 괴리는 심화될 것』으로 보고 『보통주 가격을 기준으로 우선주를 평가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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