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더이상 재료가 아닌가.」
전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집계 결과에도 불구하고 7일 주식시장에서는 실적개선이 미미했던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대표적인 실적주가 맥을 못추는 등 실적성장 여부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종목이 장미디어인터렉티브. 3억9000여만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히려 상한가로 반전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틀간 하한가를 기록하며 잠깐 조정국면을 보였으나 주가는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반면 지난해 순익증가율이 무려 4만2768%에 달했던 아이엠아이티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오히려 500원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순익증가율이 7738%에 육박했던 메디다스 역시 전날보다 400원 하락했고 순익증가율 1261%의 세원텔레콤도 850원 떨어졌다.
이처럼 실적이 주가의 재료로 반영되지 못하자 증시전문가들은 매출·이익 등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성장성과 테마군 형성여부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코스닥 벤처종목 가운데 인터넷·정보통신 등 첨단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은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시장전망 등을 자세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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