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공단의 도금업체들이 과다한 폐기물처리비용으로 인해 조업차질은 물론 심각한 경영난에 처하고 있어 이를 경감시켜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임도수)는 최근 산원자원부·환경부 등 관련 당국에 제출한 「안산지역 페기물(폐산)처리에 따른 도금업계의 애로」라는 건의서에서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해 있는 300여개 도금업체들은 도금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과중한 처리비용 때문에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폐기물처리비용의 인하와 관련 법규의 완화를 요구했다.
상공회의소는 『이 건의서에서 폐기물관리법 및 수질환경보전법의 개정으로 도금공정 후 발생하는 폐기물처리비용이 기존 톤당 6만원에서 최근들어서는 25만원으로 316%나 인상됐으나 폐기물 재활용업체들이 폐기물의 수거를 기피하는 바람에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처리비용의 인하를 통해 도금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상공회의소는 또 영세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현재 폐기물처리업체들에 부과하는 폐기물예치금 중 기업부담예치금 비율을 현행 30%에서 20%로 하향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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