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억원을 투자해 「62억원, +α」의 결실.
한별텔레콤(대표 신민구 http://www.hbtel.com)이 분석한 미 LPGA 프로골퍼 김미현 선수를 이용한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다. 이 회사는 김미현 후원을 발표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국내신문 노출빈도를 기준으로 한 홍보 효과, 사외 인지도 변화, 사내 임직원 사기진작 여부, 주가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광고비로 환산한 홍보 효과=한별텔레콤은 지난해 후원금과 인센티브를 합쳐 약 8억원을 김미현에게 지불했다. 그런데 지난해 7∼12월까지 6개월 동안 국내 신문에 소개된 김미현과 한별텔레콤 관련 기사는 총 1817건이었고 그 면적만도 18만8718㎠에 달했다. 이는 신문지 100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분량으로 이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약 64억원에 해당한다.
이 중 김미현 단독기사가 1609건, 18만6305㎠에 달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광고대체 효과가 62억4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별텔레콤 측은 분석했다.
◇회사 인지도 상승=지난해 11월 한별텔레콤은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회사 인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김미현 선수 후원 전에 10% 미만이었던 인지도가 후원 후에 65%로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3%다.
◇임직원 사기 진작=한별텔레콤이 실시한 사내 여론조사 결과, 89% 이상이 「소속사가 김미현 선수의 후원사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5% 이상의 직원들이 「후원 결정 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증가했다」고 대답했으며 70%가 넘는 직원들이 「후원 후 외부와 일하기가 편해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주가변동=김미현을 후원하기로 발표한 지난해 7월 2, 5, 6일 한별텔레콤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또 김미현의 첫 우승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9월 7일에는 상한폭(9.7%)까지 오른 2만69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1일 김미현의 두 번째 우승 때에도 한별의 주가는 3만150원에서 3만700원으로 5.7%가 상승, 후원 사실 자체나 김미현의 우승 여부가 주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별텔레콤 측은 『김미현 후원으로 회사 인지도와 이미지가 상승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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