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거래대금을 신용카드 없이도 통신요금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결제기업인 eCharge사(대표 론 에릭슨)에 1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7일 오전 강남소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투자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이 투자키로 한 eCharge사는 전화가입자의 전자상거래 대금을 실시간으로 자신의 전화요금에 과금하는 보안성이 높은 eCharge폰을 개발해 미국 AT&T, 영국 C&W, 스웨덴 텔리아, 캐나다 텔루스 등 4개 통신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eCharge사는 이외에도 전세계 20여 주요 통신사업자와 업무 제휴를 위한 협상중에 있으며 현재 300여 전자상거래 업체와 이용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700여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전자상거래 결제수단은 인터넷 신용카드, 전자지갑, 선불카드, 제3자 과금 등 4가지가 있으나 이들 모두가 카드번호, 금액 또는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전송함으로써 보안에 취약하거나 이용이 번거로운 단점이 있어 왔다.
한국통신이 투자한 eCharge사의 기술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eCharge폰 이용 쇼핑몰에서 물품구매 후 결제옵션으로 eCharge 로고를 클릭하면 민감한 가입자 정보의 전송 없이 이용자의 신원이 확인된다.
한국통신은 eCharge사와 함께 eCharge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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