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줄이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다음달부터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등록법인인 대구창투는 대신개발금융·한미창투·한국기술투자 등과 공동 출자한 미국 현지 인터넷포털서비스 업체 「아시아네트」가 다음달경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삼보컴퓨터가 미국내 현지법인 「e머신즈」를 이달말께 공모가 8∼10달러에 2000만주 상장키로 밝힌 데 이은 것으로 올들어 국내 업체로는 두번째 나스닥 상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래산업·두루넷의 나스닥 상장으로 촉발된 국내 업체들의 나스닥진출 움직임은 다음달부터 가속도가 붙어 글로벌 증시시대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아시아네트는 대학생·기업가 등 특정계층을 겨냥한 포털서비스 업체로 국내 벤처투자사들이 50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투자했다. 또 미국내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도 일부 지분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인터넷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위성방송수신기 전문업체인 코스닥의 프로칩스는 오는 6, 7월경 나스닥 상장 준비일정에 착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증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올들어서는 지난달 17일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신규 발행하는 형식으로 나스닥에 추가 상장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