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형제작법보다 납기를 50% 이상 줄이고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는 신공법의 쾌속금형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금형제조 벤처기업인 LGS(대표 나우주 http://www.lgskorea.com)는 최근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1년여만에 금형재질·금형구조·금형구동방식·표면처리 공정을 사출수량과 제품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금형 납기와 제작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몰리브덴 증착방법을 이용한 「화학기체상태증착(CVD) 쾌속금형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몰리브덴 증착방법을 이용한 CVD 쾌속금형시스템은 에폭시 혼합물을 이용한 기존 금형법이 표면 조도 및 경도가 낮아 사출했을 경우 제품의 표면이 거칠고 금형의 표면이 파손되는 단점을 보완, 굳어진 에폭시 표면에 몰리브덴만을 금형표면에 시간당 0.25㎜에서 0.75㎜까지 증착할 수 있는 몰리브덴증착기술(MVD)공정을 적용, 금형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쾌속금형 제작을 위해 에폭시 표면 위에 니켈을 증착시키는 방법이 개발됐으나 폭발위험이 높아 제품에 적용되지 못했었다.
나우주 사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3개월 이상 걸렸던 금형개발기간을 최대 10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으며 제작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제품모델 개발이 빠른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사출용 금형 등에 적용, 국내 전자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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