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상하고 있는 e비즈니스는 수많은 기업들에 현재의 업무과정을 바꿔야 하는지, 그리고 바꿔야 한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e비즈니스가 단순히 업무에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아니다. e비즈니스는 첨단 비즈니스 모델로,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 한층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트너그룹이 지적했듯이 e비즈니스는 비즈니스에 관한 것이지 기술(e)에 관한 것이 아니다. e비즈니스는 기업들에 지리적 경계를 초월해 고객의 범위를 세계로 넓힐 수 있는 새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e비즈니스는 전례없는 방법으로 기업과 고객, 파트너, 그리고 공급자들을 서로 이어준다.
그렇다면 e비즈니스의 특징인 상호작용성이 어떻게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첫째, 인터넷은 기업으로 하여금 전에 접할 수 없던 수많은 정보에 접근하게 함으로써 타기업보다 나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은 인터넷·인트라넷·엑스트라넷 등을 이용해 더 많은 물건을 팔거나 잘 배달할 수 있고, 또한 새 비즈니스 환경 창출과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을 위해 기업들은 적절한 IT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한다. 이 IT인프라 중의 하나가 바로 가트너그룹이 제시하는 「제로 레이턴시(Zero-Latency)」다. 레이턴시는 기업의 시스템이 인풋에 반응하는 시간을 말한다. 즉 제로 레이턴시는 기업의 모든 조직이 협력업체는 물론 관련된 모든 반응에 시간지체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일컫는다. 제로 레이턴시 전략은 최고경영자의 업무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의 배달 등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제로 레이턴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이 유연해야 한다. 아울러 매일의 정책결정 등 기업의 조직체계가 변화해야만 한다. 그리고 기업의 정책결정은 제로 레이턴시 전략으로 얻은 시간우위를 활용하기 위해 민첩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
제로 레이턴시 전략이 중요한 이유는 e비즈니스 세계의 정책결정 과정이 급변하는 기업 외부환경만큼 빠른 속도를 요하기 때문이다.
e비즈니스가 초래하는 두번째 기업환경의 변화는 종이·전화 등 종래의 고객 소통수단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온라인을 기초로 한 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기본적인 컴퓨터기술 등이 고객서비스에서 훨씬 중요하다. e비즈니스 세계는 또한 IT기업 종사자들에게 기술·비즈니스뿐 아니라 실무지식의 습득도 강요하고 있다. 기술과 비즈니스 두 분야의 완전한 이해 없는 기술수행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조직을 실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셋째, 어느 분야에서나 기업조직에 혁명을 약속하는 e비즈니스는 기업 조직원의 변화된 새 마음가짐을 요구하고 있다. e비즈니스가 초래하는 혁명은 기업이 e비즈니스로 전환할 마음가짐이 돼있을 때에야 가능하다. 기업의 마인드 변화 유무는 e비즈니스 전략의 성공에 있어 절대적이다.
따라서 기업의 e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이 사회에서부터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회사는 이러한 새 비즈니스 수행에 헌신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e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적절한 자금조달이 힘들어 결국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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