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전자, 종합 PCB업체로 변신

새한전자(대표 윤영기 http://www.saehan-kr.com)가 종합 인쇄회로기판(PCB)업체로 변신한다.

TV·VCR 등 가전기기용 PCB를 생산해온 새한전자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품목을 페놀계 PCB 중심에서 에폭시계 PCB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 추진해온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생산설비 증설작업을 올상반기안으로 매듭짓고 빌드업기판과 연성PCB 등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한 새한전자는 올해 추가로 8000만달러를 투입해 현재 월 3만5000㎡의 MLB 생산능력을 월 6만㎡로 확장,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등 정보통신기기용 박판 MLB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울러 이동전화기·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빌드업기판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핵심 생산기자재인 레이저드릴을 대량 도입, 올상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새한전자는 프린터·카메라·HDD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연성PCB 분야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영기 새한전자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TV·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한 MLB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업을 MLB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변신작업을 마무리하면 전체 매출에서 MLB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한전자는 올해 수출 3000만달러를 포함 총 8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 10% 정도의 순이익과 부채비율 80%의 견실한 종합 PCB업체로 거듭 태어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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