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 http://www.lgchem.co.kr)은 정보통신소재사업을 △2차전지(리튬이온전지 등) △디스플레이소재(TFT LCD·PDP용 소재) △반도체소재(CCL) 등 3개 사업부문으로 나눠 집중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관장할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를 별도로 신설하고 이 부문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03년까지 현재 정보전자소재의 매출액을 3%에서 전체의 14%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500억원을 투자, 지난해 10월에 완공한 충북 청주 공장에서 이동전화·노트북컴퓨터·캠코더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를 월 200만셀 양산중이다.
지난해 12월 대만업체와 1억15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 국내 LG정보통신 및 현대전자와 총 75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리튬이온전지 외에 리튬폴리머전지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제품을 생산중이며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화학은 전지 분야에 R &D 투자를 한층 강화해 오는 2005년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LG화학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TFT LCD, PDP, HDTV 등 차세대 영상장치시장의 디스플레이소재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이미 연간 125만㎡ 규모의 TFT LCD 편광판을 생산중이며 또 RPTS도 연간 30만㎡ 규모로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 컬러필터용 포토레지스트, 광폭편광판 등 다양한 신제품의 생산체제를 구축, 오는 2005년 디스플레이소재분야에서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동전화·컴퓨터·통신장비 등 첨단 전자·정보통신기기의 핵심소재인 CCL도 현재 연 200만㎡를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오는 2003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의 이같은 소재사업은 주로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전도가 계열사의 부침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 약점이다. 실제로 LG화학은 반도체부문의 EMC사업을 중소업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LG반도체가 현대전자로 합병됨에 따라 반도체소재분야의 육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LG화학의 소재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계열사의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영업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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