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한한 야후 창업자 제리양

일거수 일투족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31)이 지난달 29일 1박2일의 짧은 방한일정을 마치고 1일 일본으로 떠났다.

제리 양의 이번 방한은 그동안 여론의 도마에 올라 관심거리를 제공해온 야후코리아의 연내 상장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방한한 제리 양과의 일문일답.

-이번 방한 목적은.

▲이번에 한국에 온 것은 매년 있는 야후코리아 정기 방문 차원이다. 또 삼성전자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교환을 위해서다. 삼성전자와는 인터넷 공동마케팅과 포괄적인 전자상거래 협력을 맺게 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야후코리아의 연내 상장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지난해 방문했을 때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아직 야후측에서는 야후코리아 상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한 적 없다. 아직은 검토단계다. 야후코리아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재정적으로도 튼튼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상장하지 않고도 전략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전략적으로 상장이 필요하다면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생각이다.

-야후코리아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와 투자한 자금은 어떤 곳에 사용되는지.

▲현재 시점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지금이 한국의 인터넷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본다. 투자하기로 한 6000만달러는 야후코리아를 통해 인터넷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망업체를 육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특히 야후코리아와 비즈니스 차원에서 관련이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에 6000만달러를 투자한다면 앞으로 야후코리아내 야후의 지분율은 어떻게 되는가.

▲아직 투자하는 6000만달러가 어떤 비율로 반영될지는 미지수지만 투자금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처리될 것이다. 그 때문에 지분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