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지난 1월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수출액이 16억달러를 돌파, 월 수출규모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5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올해 전체 수출도 지난해 총 수출액 145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 예상치는 지난 98년 월 수출규모 7억∼8억달러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와 모니터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월 수출규모가 7억2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회사는 이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의 6억달러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월 수출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는 최근 디지털 정보통신 제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와 세계 전자산업의 전반적인 고성장세로 인해 거의 모든 전자제품이 잘 팔려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D램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통신·디지털 전자제품 판매 호조로 S램과 플래시메모리가 잘 팔리고 있고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 정보기기 제품도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다』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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