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누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타인의 신용카드번호와 소유자명만 알아도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기만 하면 약간의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사이버뱅킹방식으로 타인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도 있다.
또 인터넷이 전자민원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어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개인신상에 엄청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최근 이같은 위험성 증폭으로 정보노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도 다양한 정보서비스가 개인이나 기업들의 비밀스러운 정보를 기반으로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원투원마케팅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서비스 등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이같은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개인별로 차별된 인터넷서비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개인 프로필정보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사이버라이프를 감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인터넷업체가 사용자정보를 소홀히 관리하거나 내부에서 악의적으로 활용할 경우 네티즌은 여러가지 위험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기술의 발달로 정보누출 위험은 쿠키와 같은 내부 프로그램모듈에 의한 시스템정보누출만이 아니라 인터넷자체에 대한 감청으로 확대돼 네티즌의 각종 생활과 정보가 폭넓게 감시될 위험이 있다.
전자상거래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BI(Business Intelligence)서비스도 기본적으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추적을 이용한다. 인터넷정보검색엔진을 이용해 기업과 개인들이 인터넷에서 일으키는 각종 행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비즈니스센터도 네트워크내 각종 기업과 개인들의 거래와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망전체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
인터넷 분야의 한 전문가는 『인터넷은 네트워크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움직이는 한 정보가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전자인증을 이용하거나 안전을 보장한 인터넷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정보보호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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