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미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공공 채널 형태의 시민 채널을 운영하고 방송법 시행령에 시민 미디어에 대한 재정 지원 조항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민의 위성방송 추진협의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방송개혁과 국민의 위성 방송」 심포지엄에서 전북대 정용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공공채널 형태의 시민채널을 운영하고 KBS의 방송시간을 할애받아 주요 시민사회 집단들이 자율적으로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선 독일의 「개방 채널」, 영국의 「채널4」, 캐나다의 에스키모 방송인 「이누이트 방송」처럼 통합 방송법 시행령에 시민채널에 대한 재정지원의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우선 시민 미디어의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향후 출범하는 위성방송에 「당신의 시민채널(가칭)」을 공공채널 형태로 운영하되 위성방송 사업자들의 채널 임대료를 지원 등 재정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신의 시민채널」 운영 방안으로는 작년 문화부에 액세스 채널을 신청한 독립 제작사 그룹과 대학의 방송 및 영상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 프로그램 제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시민 미디어가 일부 유력인사들의 정치적 진출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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